[뉴시안= 안성찬 대기자]골프회원권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앞두고 골프회원권들이 '황제회원권'을 중심으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원권 가격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남부CC(18홀)는 1주 사이에 1억3000만 원이나 껑충 뛴 23억 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매물부족으로 가격만 올라가고 있다. 23억 원은 지난해 3월 초 가격과 동일하다.
황제회원권은 남부CC를 비롯해 지난달에 19억 원대에 머물던 남촌CC(18홀)와 이트스밸리CC(27홀)도 20억 원은 넘겼다. 남촌은 2억1000만 원이나 올랐고, 이스트밸리는 1억7300만 원이나 상승했다.
비단 황제회원권뿐 만 아니다. 고가 및 중·저가대 회원권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뉴코리아CC가 3300만원이 올라 4억1300만원, 지산CC는 1500만 원이 오른 3억6500만 원, 은화삼CC는 2600만 원이나 올라 2억2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우정힐스CC는 1800만 원이나 오른 5억3000만원으로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고, 강원권에서는 엘리시안강촌CC가 2600만 원 올라 3억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상권에서는 아시아드CC가 1500만 원 오른 5억1500만원으로 이 지역에서는 역시 최고가다. 전라권은 변화가 없고, 제주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났는데, 롯데스카이힐 제주CC만 3억6000만 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골프회원권 애널리스트 노현호 동부회원권 이사는 "지난달부터 황제회원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던 회원권이 시즌을 앞두고 반등세를 나타내며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주식 등 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갈곳 모르는 자금을 회원권 쪽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 가격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 이사는 "실질적으로 골프장을 자주 이용하는 골퍼들은 중, 저가 회원권 위주로 매수를 할 적기"라며 "올해는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가면 회원권 가격이 더욱 오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골프회원권 랭킹(2025년 3월 4일)
1.남부(18홀) 23억원(1억3000만원↑)
2.남촌(18홀) 20억9000만원(2억1000만원↑)
3.이스트밸리(27홀) 20억8300만원(1억7300만원↑)
4.가평베네스트(27홀) 15억5000만원(1억원↑)
5.렉스필드(27홀) 13억1000만원
6.레이크사이드(54홀) 12억9000만원(1000만원↑)
7.화산(18홀) 11억2000만원
8.신원(27홀) 9억원(1000만원↑)
9.아시아나(36홀) 7억9800만원
10.송추(18홀) 7억4800만원(2800만원↓) ※전주대비 ↑(상승), ↓(하락)
▲전국 골프회원권 시세(2025년 3월4일) ※자료제공=동부회원권거래소(대표이사 이준행)
출처 : 뉴시안(http://www.newsian.co.kr)